마장동 소고기 맛집. 전봇대 후기

소고기 하면 마장동 우시장이 바로 생각납니다. 저는 서울을 늦게 올라와서 늦게 알긴 했지만 너무 거리도 있고 해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갈 기회가 생겨 마장동 우시장에 가게 되었죠.

일반 소고기 집보다는 더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는 소보다는 돼지를 좋아하지만 소고기를 가끔 먹어주면 정말 맛있는 고기 입니다.

특히 가격대가 있는 좋은 부위를 먹으면 야들야들해서 더 잘 넘어가죠.

 

마장동 우시장 공용주차장 입니다. 주차공간이 크지 않아서 주차하기가 힘든 곳이죠. 일요일에는 요금을 받지 않아서 좋지만 공간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죠.

 

공영주차장 주차비 입니다. 10분에 500원으로 1시간에 3천원대에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요금 할인도 있으니 확인하시고 꼭 할인 받으셔야 합니다.

 

이곳이 바로 소고기 파는 정육점들입니다. 거기 정육점 안에서 구매해서 드셔도 되지만 거기는 반찬이나 채소같은 것도 다 받기 때문에 가격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았습니다.

 

왼쪽이 소고 오른쪽이 돼지인데 우시장 답게 소를 크게 동상으로 세워놓은 모습이죠. 돼지는 새끼돼지를 가져다 놓은듯한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분들은 외국인이 찍고 계시더라구요.

 

우시장 먹자 골목입니다. 이 골목에 식당들이 모두 밀집되어 있었어요.

 

저는 전봇대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아서 전봇대 가게로 입성

 

전봇대 고기 가격들입니다.

기본 300g이 기준이며 500g도 있는 고기가 있으며 300g만 있는 고기도 있습니다. 가격대를 보니까 일반 소고기집보다 더 싸고 양도 더 많이 주는것 같았습니다.

 

역시 요즘 맛집들은 방송을 안 타는 곳이 없는듯 합니다.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아요..

전 제가 직접 먹어본 곳만 믿어요...

 

소고기 기본 밑반찬 셋팅입니다. 딱히 반찬이 크게 필요 없고 야채, 파저리, 고추, 마늘, 양념장 이정도면 충분하죠.

 

첫번째 사진이 갈비살, 두번째 사진이 치마살입니다. 갈비살이 맛있는건 알았지만 치마살은 무슨 맛인지 몰라서 500g을 시켰습니다. 역시 소고기 빛깔은 죽여줍니다.

 

치마살 고기는 마치 불고기처럼 야들야들 하니 목넘김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소고기는 역시 핏기가 가시기 전에 먹어야 제맛 아닌가요?

저는 그래도 핏기는 없애야 나은거 같아요..

 

갈비살은 맛있지만 치마살을 먹어서 그런지 치마살보다는 덜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입산 소고기보다는 역시 한우가 맛은 죽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차돌박이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차돌박이를 모를때는 대페인줄 알고 먹었지만 알고보니 차돌박이더군요. 대페같은 얇은 고기와 비계를 좋아하기 때문에 느끼하지만 차돌박이를 시켰어요.

 

역시 차돌박이도 맛있었습니다. 모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갈시발 300g, 차돌박이 300g, 치마살 500g을 먹어 총 1.1kg을 먹었습니다. 3명이서.

돼지고기 1.1kg이면 많아 보이는데 소고기는 양이 작아 보였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아 추천하고 싶은 소고기 맛집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8만원대가 나왔다는거죠. 일반 소고기집에 갔다면 10만원은 그냥 넘었을 가격인데 10만원도 안 나왔다니 많이 놀랐습니다. 소고기를 드시고 싶다면 거리가 있다고 해도 마장동 우시장을 찾아오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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